시카리오 : 암살자의 도시 / 2015 / 범죄, 드라마 / 19+ / 121분 / 넷플릭스 / 4.7 / 드뇌 빌뇌브 / 에밀리 블런트, 베니치오 델 토로
시카리오 : 암살자의 도시 줄거리
FBI 요원 케이트(에밀리 블런트)는 마약 카르텔인 소노라 카르텔에게 납치당한 인질을 구하려 애리조나 주 챈틀러로 출동한다. 카르텔의 아지트로 추정되는 건물에서 총격전을 벌이다 건물의 벽 사이에 숨겨둔 30구 이상의 시체를 발견하고, 그 순간 폭발물까지 터지며 FBI 요원이 사망하기까지 한다.
사상 최악의 마약 조직인 소노라 카르텔을 잡기 위해 CIA 소속의 작전 총 책임자 맷(조슈 브롤린)은 케이트를 섭외하고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남자인 알레한드로(베니시오 델 토로)를 투입한다.
처음엔 마약 카르텔 이야기인지 모르고 봐서 그냥 단순한 전쟁 이야기인 줄로만 알았다. 예상과 다르게 폭력적인 것보다 인간적인 면이 부각되는 것 같으면서도 또 그 반대인 것 같기도 한 그냥 연출력이 장난아닌 영화인 것 같다. 마약 카르텔 주제를 엄청 좋아해서 처음엔 반가웠지만 마약에 집중되기 보다는 카르텔을 처단하는 과정이 더 집중되어 있긴 했지만 그 사실을 잊을 정도로 집중해서 봄.
그리고 이 분 뭔데 왜이렇게 멋지심..? 브래드피트의 스패니쉬 버젼같은..
역시 떡잎부터 다른 것 같다.
맨 처음 포스터를 봤을 때는 단순히 전쟁 영화에다 에밀리 블런트의 영웅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라고 생각되었는데 오히려 정 반대였다는게 흥미롭다. 심지어 FBI 요원이라 액션씬이 없던 것도 아닌데 말이다. 중간중간 총쏘는거 멋있음.
가끔 너무 답답하고 굳이 영화에 넣어야 할 이유가 있을까라고 생각이 되기도 하는데, 카르텔 작전을 처음 접해본 시청자의 입장을 가장 직접적으로 몰입할 수 있게 한 인물이 바로 케이트 아니었을까. 그래서 포스터의 메인에 자리잡고 있는것 같다.
애초에 내가 마약 카르텔은 미국정부와 어느정도 타협점이 필요하다는걸 알고있어서인지 개인적으로 더 답답하게 느껴진 것 같기도..ㅋㅋ
특히 마지막 밀수 땅굴 소탕 작전은 진짜 멋있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새벽에 야시경으로만 시야를 한정되게해서 긴장감을 느끼게 한 연출이 진짜 장난 없었음.
시카리오 뜻
sicario로, 살인청부업자를 뜻하는 스페인어.
'단검(sica)를 든 자들'에서 유래해 암살자를 뜻하는 라틴어 '시카리우스(sicarius)'가 어원이다.
영어에서는 남미의 마약 카르텔 조직원들을 언급할 때 쓴다.
특히 콜롬비아의 히트맨(살인청부업자)를 뜻한다고.
카르텔 이야기 좋아하는 사람에겐 꼭 추천한다. 근데 워낙 유명해서 아마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미 다 봤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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