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 청불(부모님이랑 같이봐도 상관 x) / 미니시리즈 / 9회 / 별점 3.7
제시카 프레슬러의 뉴욕매거진 기사 '애나 델비는 어떻게 뉴욕의 파티 피플을 속였나'에서 영감을 받은 드라마. 애나 소로킨(애나 델비)라는 실제 인물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실제로 넷플릭스에서 이 내용을 시리즈로 만들기 위해 애나에게 내판을 받기 전에 4억을 준 이야기로 유명하다. 이 점 때문에 처음에 이 시리즈에 거부감이 생기기도 했었다
러시아 출신인 애나 소로킨은 이름을 애나 델비로 바꾸고 본인을 독일 재벌가의 상속녀라고 소개하며 고가의 디자이너 옷을 입고 상류층 인맥들을 만들어 맨해튼 공식 예술클럽을 만들기 위해 4천만 달러의 은행대출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실상은 독일의 난민이었으며 고급 전용기와 리조트, 5성급 호텔을 이용하고 그 금액을 한 푼도 내지않은 절도범이었다. 실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사교계에서 유명안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더 이 사건이 유명세를 얻은 듯 했다
처음 1,2화가 루즈하기도 했고 실제 인물에게 4억의 금액을 줬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아 거의 몇 주 동안은 볼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러나 계속해서 상위권에 오르고 재미있다는 사람들의 반응에 다시 보기 시작했고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던 것 같다.
다들 결론을 알고 보는 이야기라서 그런가 오히려 더 그 과정에 더 빠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애나가 어떻게 해서 계속 본인의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지 어떻게해서 걸렸는지와 같은 과정들 말이다. 거기다 실제 인물과 이름을 쓰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브랜드들이 나오니까 더 깊게 이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 FYRE 축제 언급했던게 제일 인상깊었는데 'FYRE 축제'로 호화 페스티벌이라며 유명인들을 섬에 데려와놓고 난민 수준으로 그들을 대해서 논란이 되었는데 특히 모델 '벨라 하디드'도 그 축제의 참여자여서 더 논란이 되기도 했었다 (실제론 그 주최자와 애나가 아는 사이인 것 같진 않만)
https://www.netflix.com/title/81035279
범죄자에게 4억이나 주고 이 이야기를 샀다는게 보기 꺼려졌던 제일 첫 번째 이유였다면 두 번째 이유는 이런 시리즈가 보면 볼수록 범죄자에게 쉽게 이입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 시리즈가 그 경계선을 굉장히 잘 탄 것 같았다. 보다보면 확실히 애나에게 이입하고 있다가도 다른 장면에서는 그 이입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장치가 있어서 그 균형을 지킬 수 있었다.
시리즈 시작의 제일 첫 번째 자막이다.
"오직 실화만 담았다, 완전히 지어낸 부분만 빼고"
(스포)
시리즈가 지날수록 이 기사를 쓴 비브는 계속해서 애나에게 애정을 가지기 시작한다. 결국 15년형을 받은 애나에게 연민을 느끼고 부적절한 형량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오히려 애나가 말한다.
우리는 친구가 아니라고. 그냥 당신의 일을 한 거라고 그리고 날 유명하게 해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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