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대 연쇄살인마 제프리 다머를 다룬 드라마 넷플릭스 <다머> 후기
다보고 간단히 남기는 넷플릭스 다머 후기. 정신이 피폐해짐
한마디로 화딱지 나는 드라마였다. 제프리 다머의 범행은 그렇게 구체적으로 그려지지 않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피소드가 한 회씩 넘어갈때마다 정신이 피폐해지는 것을 느꼈다. 제프리 다머의 범죄 행위는 몇몇 에피소드만 빼면 간접적으로 그려졌는데 연출된 긴장감과 느린 연출컷이 뭔가 그 느낌이 더 세세해지는 느낌이었다. 중간에 보다가 한 번 멈추기도 했고 그만큼 연출이 좋았고 제프리 다머의 역을 맡은 에반 피터스의 연기가 훌륭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시리즈 이후로 너무 다크한건 당분간 그만 보기로 했다.
제프리 다머의 범죄행위 묘사가 너무 생생해서 연출이 좋긴 했지만 그 외에는 시리즈 중반까지 무슨 이야기를 하고싶은지 갈피가 잡히지 않았다. 그의 어린시절을 그려내서 그의 정신병력에 대한 변호를 하고싶은건지, 아니면 인권이 더 낮은 시절 유색인종이자 게이에 대한 경찰의 미흡한 대처와 낮은 인권에 대해서 말하고 싶은건지, 그냥 단순히 다머의 범죄 행위에 대한 위험성을 그려낸건지 분명하게 알 수 없었다. 그러나 동시에 그것을 다 보여주고 싶어서 그렇게 느낄수도 있겠다 싶었다. 한 가지 관점만으로는 그려지지 않는 현실을 보여주기 위한 제작진의 의도일 수도. 그래서 참 많은 것들을 보여주었다. 유년시절이 미치는 정신적인 영향, 낮은 인권때문에 서스럼없이 위험한 장소에 가는 동양 아이들, 적나라하게 남아있는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 그것에 대한 오만가지 편견과 선입견, 성 소수자와 종교의 대립 등 생각할 것들이 많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점은 마지막 화에서 다머가 구원을 받는 씬이다. 테드번디, 제프리다머에 이어 미국의 3대 연쇄살인마라고 불리며 다머와 공통적으로 유일하게 남성만을 살해한 게이 연쇄살인마인 존 웨인 게이시가 사형집행을 받는 장면과 다머가 기독교의 구원을 받는 장면이 겹쳐서 나온다. 이 또한 사형제도에 대해서 생각할게 많아진다. 넷플릭스 드라마 다머는 모든 시리즈가 끝나고 다머의 모든 희생자의 사진이 나오는 것으로 끝난다.
넷플릭스 드라마 <다머> 평점
IMDb는 8.1로 꽤 높은편이다. 로튼토마토는 관객점수는 84%로 높지만 평균은 57%인데 대부분 비평가들이 낮은 점수를 많이 준 것 같다. 다머를 그저 또 다른 '아이콘'으로만 만들어줬다는 이유 때문. 그래서 내용을 비판하기 보다는 감독인 라이언 머피와 그 제작자들을 향한 비판이 대부분이었다. 맞는말인게 넷플릭스에만 들어가도 실제 범죄를 다룬 다큐가 굉장히 많고 그 중에서도 3대 연쇄살인마인 테드번디, 존 웨인 게이시, 제프리 다머에 대한 다큐멘터리와 그들을 베이스로 한 범죄 드라마는 널리고 널렸다. 그래서 이런 비판이 안 나올 수가 없는것 같다. 이 다머 시리즈만 봐도 다머의 범죄행동을 조롱하는 십대들이 나오는데 현실에서는 얼마나 많은 십대들이 그걸 보고 따라할지 벌써부터 끔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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