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리뷰] 연애빠진 로맨스

오랜만에 극장에 가서 영화를 봤다

이터널스도 있고 듄 같은 유명한 영화도 있었는데 손석구님이 나온다는말에 바로 연애빠진 로맨스를 택했다!

심지어 로맨스라니 엄청 기대하고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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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 15세( ...? 찾아보고 앎ㅋㅋ 부모님이랑 보지 마세요) / 별점 4.0 

공감공감공감

오랜만에 보는 내내 공감이 갔던 영화.

정말 딱 내 나이또래라 그런지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과 경험이 너무 똑같았다. 전종서 배우님의 이미지와도 찰떡 이었다. 너무 공감가서 거의 울 뻔;;

그래서 마지막이 좋을 수 밖에 없는 결론이 더 아쉬웠던 것 같다. 나는 진행형이고 영화는 해피엔딩이니까.

비연애를 주제로 한 영화가 많기 때문에 기대가 많이 가진 않았던 소재였는데 이런 디테일이 그것을 커버해준 것 같았다. 

 

역시 손석구

디테일의 연장선. 깨알같은 재미있는 요소와 감정선을 보는 재미가 있었는데 손석구 배우님이 그걸 더 극대화 시켜준 것 같다. 왜케 중독적인건지ㅋㅋ 요즘 손석구님 나오는건 거의 다 본 것 같다. 다들 센스에잇 보세요

 

 

 

아쉬웠던 소재

당췌 왜 하필 몰래 섹스칼럼을 쓰는걸 소재로 잡았는지 모르겠다. 인물들의 감정선이나 경험들은 요즘시대를 정말 잘 반영한 것 같은데, 소재는 올드한게 이해가 안간다. 요즘 누가 섹스칼럼을 본다는 건지, 또 몰래 소설을 쓴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많은 위험요소가 있는건지, 시대에서 엄청 뒤쳐진 느낌이다.  초반에는 너무 공감갔고 재밌게 봤는데 뒤로갈수록 흥미도 떨어지고 기분도 나쁠뻔 했다. 

 

그래도 총체적으로 좋았던 영화. 마지막 소재때문에 기분좋게 영화를 끝냈다고는 못하겠지만 앞부분이 정말 압도적으로 웃겨서 커버가 될 정도이다. 공감도 정말 많이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