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좋아하지만 나도 거의 모든 작품을 다 볼 정도로 좋아하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개봉했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6월 29일 개봉날 영화관 달려가서 보고왔고 날리는 찐 후기.
영화 헤어질 결심 정보
영화 헤어질 결심(Decision To Leave)
개봉 : 2022.06.29
러닝타임 : 138분
장르 : 멜로/로맨스, 드라마, 서스펜스
등급 : 15세 관람가
배급 : CJ ENM
감독 : 박찬욱
주연 : 탕웨이, 박해일, 이정현, 박용우
헤어질 결심 줄거리
산 정상에서 추락한 한 남자의 변사 사건. 담당 형사 '해준'(박해일)은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와 마주하게 된다.
'서래'는남편의 죽음 앞에서 특별한 동요를 보이지 않는게 이상했고 경찰은 '서래'를 용의선상에 올린다.
해준은 잠복수사와 탐문과 신문을 통해 그녀를 알아가고, '서래'는 그걸 알면서도 망설임 없이 '해준'을 대한다.
영화 헤어질 결심 후기(스포주의)
기도수를 죽인게 서래인걸 알게 된 해준은 사건을 덮어버리고 부인이 있던 이포로 간다. 몇 년 뒤 서래는 해준이 있는 이포로 가게 되고 거기서 재혼한 남편이 또 죽게 된다. 그러나 이번엔 정말로 서래가 남편을 죽이지 않았지만 사기를 친 피해자의 엄마를 죽이게 되고, 서래는 바닷가로 가게 된다. 땅을 파고 그 안에 들어가 만조가 될 때 까지 기다린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땅을 판 곳에 점점 물이 차오르고 그렇게 서래는 생을 마감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포를 떠나는 몇 가지 이유 중 하나가 안개가 많이껴서인데 서래는 어떻게 보면 그것 때문에 이포에 왔다. 해준은 서래에게 안개처럼 천천히 스며들었고 그 안개는 곧 해준이 되었다. 그리고 서래도 해준에게 안개가 되었다.
"당신이 사랑한다고 말했을 때 당신의 사랑이 끝났고,
당신의 사랑이 끝났다고 했을 때 내 사랑이 시작되었다"
그렇게 안개처럼 서로에게 자신도 모르게 스며든게 아닐까 싶다.
마지막 만조가 되면서 모래구덩이에서 물이 서서히 들어오는 장면이 탕웨이의 시선으로 보여진다. 그 물이 앞뒤로 왔다갔다 하면서 구덩이로 들어오는 장면이 영화 내내 보여줬던 탕웨이의 집이나 핸드폰 케이스의 파도모양과 일치하는걸 보여주는 듯 했다.
확실히 박찬욱 감독이라 그런지 서로를 탐문하고 알아가는 과정이 정말 섬세했다. 손동작 숨소리 하나하나가 다 크게 느껴질 정도로. 그러나 아쉬웠던 건 그게 다라는 점. 그런 섬세함 하나만으로 영화를 봐야할 이유가 충족되지는 않았다.
기본적으로 미스터리나 사랑을 보여준 점은 꽤나 흥미로웠지만 불륜이라는 소재 자체가 크게 흥미롭게 다가오지 않았기에 두 번 보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다. 박찬욱 감독의 섬세함과 스타일리쉬함만 돋보여서 조금 아쉬웠던 영화.
영화 포스터는 모나리자를 연상케 했는데, 모나리자의 알 수 없는 웃음이 '서래'와 많이 겹치기 때문이라고. 영화를 보고나니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았다. 그래서 일부러 포스터에는 웃진 않지만 모나리자 느낌만 내려고 했던 것일까.
또 다른 포스터에서는 영화 제인 마치의 '연인'이 생각나는데 이건 무슨의미인지, 또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것인지 모르겠다.
아무것도 알고 가지 않아서인지 솔직히 캐스팅이 제일 반전이였음ㅋㅋ + 쿠키없음
헤어질 결심 쿠키 없음
https://view.kakao.com/v/_Gxmqdb/6DGYSET6Eg
'CONTENTS REVIEW > ETC' 카테고리의 다른 글
[쿠팡 플레이 / 리뷰] 안나 존잼 (6) | 2022.07.08 |
---|---|
영화 탑건: 메버릭 300만 돌파, 정보, 쿠키영상 (5) | 2022.07.05 |
현대카드 빌리 아일리시 콘서트 (5) | 2022.06.28 |
마녀2 개봉일 (6) | 2022.06.08 |
영화 브로커 개봉일 (12) | 2022.06.03 |